일본과 함께 “중국공산당 침략 방어”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의 회담을 통해 “일본은 중국공산당의 군사적 침략을 억제하는 데에 필수 파트너(Japan is our indispensable partner in deterring Communist Chinese military aggression)” "라고 밝혔다. 국방부 장관이 중국을 중국공산당으로 지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대만해협을 포함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신뢰할 만한 억지력을 갖도록 하겠다”면서 “일본은 서태평양에서 우리가 직면할 수 있는 모든 우발적 상황의 최전선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일동맹을 중국공산당 억제를 위해 최우선에 두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셈이다. 나카타니 방위상도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서로 가장 신뢰하는 파트너로서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측은 주일미군 통합 전투군사령부 설립을 위한 첫 단계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사령부는 기존의 행정기능을 대폭 축소하고 야전군 사령부 형식을 더 많이 띌 것으로 보인다. 주일미군 통합전투군사령부는 일본이 육해공 자위대를 지휘하기 위해 통합작전사령부를 신설한 이후 이에 맞춰 주일미군 개편을 위해 추진해왔던 것이다. 주일미군은 현재 5만명 이상이지만, 주한미군은 2만8500명이다. 작년 12월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에 이어 헤그세스 장관의 방한도 취소됐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에 일본, 필리핀, 괌, 하와이 등 인도-태평양 역내의 주요 미군 기지와 동맹국을 방문했으나 한국은 결국 리스트에서 제외됐다. 대통령은 물론 헤그세스 장관의 대화 상대방인 한국 국방부 장관마저 대행 체제로 유지되고 있는 한국 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방한 취소 결정의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일본 중국 주일미군 통합전투군사령부 공산당 침략 공산당 억제